[기업기상도]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휴 주말 또 하나의 전쟁 소식에 세계가 놀란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고물가와 금융불안에 직면한 세계경제에 주름살 하나 더 늘어난 셈인데요.<br /><br />어려운 상황 속에 전해진 다양한 기업뉴스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당사국 외에 외국인 피해소식도 이어지는데요.<br /><br />원유 등 공급망 충격 우려와 항공, 건설기업들의 걱정이 커진 한 주, 맑고흐린 기업을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번째 맑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.<br /><br />여전한 불황 속에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증권가는 1조8,000억원대로 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2조4,000억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1년전의 22%에 불과하지만 전망보다 30% 많고 1,2분기의 3~4배죠.<br /><br />4조원대던 반도체 적자가 3조대로 줄고 스마트폰, 디스플레이가 반등해 적자를 상쇄한 겁니다.<br /><br />LG전자도 예상의 20%를 넘는 9,9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에어컨 등 냉난방 공조가 기업간 거래인 B2B를 중심으로 잘 나간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기술기업들이 드디어 바닥을 찍은 걸까요?<br /><br />동유럽에서 중동까지 번진 전운이 발목만 안 잡으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삼성전기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에 자동차의 눈을 공급합니다.<br /><br />과거 자동차에 진출했던 삼성이 사업을 접은 뒤에도 삼성과 현대차,현대차와 삼성은 뭔가 껄끄러웠죠.<br /><br />그 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뚫린 차량용 디스플레이,반도체에 이어 삼성전기가 현대차에 서라운드뷰 모니터, 후방모니터용 카메라를 공급하기로한 겁니다.<br /><br />테슬라에 대한 공급 전망에 이은 호재인데요.<br /><br />자동차로 멀어졌던 두 그룹이 자동차로 다시 가까워지는 건가요?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GS건설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검단 아파트의 피해 보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더니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단 LH아파트의 주차장 붕괴 뒤 GS건설은 전면 재시공, 입주지연 보상을 약속했는데, 상황이 순조롭지 않음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임병용 GS건설 대표, 이한준 LH사장 모두 충분한 진전이 없음을 시인했고요.<br /><br />입주예정자들은 중도금을 갚는 문제도, 입주 지연 거주지원 보상금도 너무 적다고 국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GS와 LH의 네 탓 공방입니다.<br /><br />LH는 GS가 전면 재시공을 독자적으로 결정했으니 책임져라, GS는 설계문제 지적도 나오니 법적 판단에 따라 부담하자고 합니다.<br /><br />두 분 대표님은 입주자 피해는 생각하시나요?<br /><br />다음은 KT&G 비롯해 BAT,JT 등 담배 기업들입니다.<br /><br />담배 유해성분의 함량을 공개하란 법이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가 담배에 든 유해 성분의 종류와 양에 대해 공개를 의무화하는 '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' 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내후년 10월 시행인데, 2년마다 유해성분 함유량을 검사 받고 첨가물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내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게 골자입니다.<br /><br />담배가 나쁜 것은 다 알지만 세부내용은 잘 몰랐는데, 담배회사들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죠.<br /><br />영국에서는 흡연 허용연령을 매년 높이는 방안 추진된다죠.<br /><br />담배 팔기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롯데홈쇼핑, CJ온스타일입니다.<br /><br />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,과장으로 1,2등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주문전화가 쏟아진다.<br /><br />품절 임박. 이번이 마지막 판매다.<br /><br />홈쇼핑을 보면 내수는 늘 초호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죠.<br /><br />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재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런 일로 내린 법정 제재만 60건이란 뉴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안 걸린 곳은 없지만 1위는 10건인 롯데홈쇼핑, 2위는 9건의 CJ온스타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기만행위가 작년 19건으로 재작년보다 2건 줄더니 올해는 8월까지만 20건이란 점입니다.<br /><br />홈쇼핑이 위축될수록 더 늘어나는 겁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포스코입니다.<br /><br />창사 55년 만의 파업, 현실화 우려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5월부터 24차례나 교섭했지만 성과가 없다며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열흘간 조정 기간에 이견이 안 좁혀지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노조는 파업권을 얻습니다.<br /><br />13.1% 대 5.4%, 기본급 인상률에 대한 시각차도 크지만 경영진의 셀프 주식지급 등에 대한 불만이 큰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2차 전지회사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.<br /><br />변신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갈등 해소도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최정우 회장님.<br /><br />미국 장기국채금리가 뛰고 당분간 고금리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으로선 늘어만 가는 가계빚과 부동산 금융의 부실 걱정을 안 할 수 없는데요.<br /><br />위기를 넘을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PD 김효섭<br />AD 이영은 김희정<br />송고 김종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